국힘 “꼼수 증여”, 개혁신당 “전역 선물인가” 비판
공 후보 “국민 눈높이 사과... 겸허히 처신할 것”
“투기성 구매 아니야... 내부 정보 활용도 사실무근”
더불어민주당 공영운 경기 화성을 후보의 부동산 증여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이 맹폭을 퍼부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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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영운 경기 화성을 후보. 세계일보 자료 사진 |
이어 “더 황당한 건 4년 뒤 벌어진 일”이라며 “공 후보는 2021년 군 복무 중인 22세 아들에게 이 주택을 증여했다”고 설명했다. 이 대변인은 “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하루 전, 다급히 증여한 걸 보면 규제를 피한 ‘꼼수 증여’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”고 직격했다.
이 대변인은 또 “공 후보의 해명은 더 황당하다”며 “자신이 은퇴 후 살기 위해 매입했다면서 4년 만에 증여한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”고 공격했다. 그러면서 “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부를 몰랐다는 해명을 믿을 국민은 없다”고 쏘아붙였다.
이 대변인은 “공 후보의 성공한 부동산 투기로 20대 아들은 30억원대 벼락부자가 됐지만, 이를 바라보는 2030세대에게는 큰 박탈감을 남겼다”며 “민주당이 실물경제 전문가라고 추켜세웠던 후보가 알고 보니 부동산 투기 전문가였다니 참담하다”고 했다. 이어 “부동산 투기 전문가로 경제를 살릴 수 없다. 민주당의 국민 무시 공천을 심판해 달라”고 목소리를 높였다.
공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“2017년 현대차 부사장 재직 시절 은퇴 후 살기 위해 당시 성수동 재개발 지역에 주택을 매입했다”며 “이후 자녀가 향후 결혼 등을 준비함에 있어 집 한 채는 해줘야겠다는 마음에 증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”고 설명했다. 그러면서 “군 복무 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받아들인다”며 “앞으로 보다 겸허하고 조심스럽게 처신하겠다”고 밝혔다. 다만 공 후보는 투기 및 내부 정보 활용 의혹은 부인했다. 그는 “언론에서 투기성 주택구매라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”라며 “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켜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”이라고 해명했다.
화성을에서 공 후보와 경쟁 중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“대한민국 경제 대표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 대표가 아닌지 의심된다”고 비판했다. 이어 “군 복무 중인 22살 아들이 전역하기 한 달 전에 증여했다고 하니 전역 선물인 것 같다”고 비꼬았다. 그러면서 “자식을 20대 나이에 빚 없는 30억원 건물주로 만드는 것이 공 후보가 말하는 2030의 의미인가”라며 “부모 찬스의 실증 사례인 공 후보가 앞으로 교육에 관심 많은 동탄에서 무슨 교육 철학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”라고 직격했다.